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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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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운아버님께 올리는 글
내용	오!사랑하는가신님 아버지여! 꿈에도 잊지못할 사무치는 내혈육이여! 분단의 그늘속에서 흔적도 남아있지않아 잊혀져버린 아버지의 삶이 너무도 안타까워 가눌길이 없습니다. 국난극복의속에서 사랑하는 부모형제와 처자식을 뒤로하고 오로지 풍전등화의조국을 구하겠다는 일념하나로 꽃다운 청춘을 조국에대한 사랑과 믿음에대한 정열로 달과별을의지하며 최전선사선을 넘나들면서 분단국가의 희생양이된내혈육 우리아버지는 핏빛역사속으로 돌아가셨고 육신은 북녁어느 골짜기 버려져 박제가되어 있지만 아버님께서 남기신 고귀한 조국사랑은 온국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꺼지지않는 불씨가 될것입니다. 국가를위해 희생하신 아버지의 귀한뜻을 우리모두가슴에새겨 조국에귀감으로 받들어야함에도 지난43년세월 역사의뒤안길에서 꽁꽁묶어두었던 무지가 죄스럽고 조국의 안보와수호를위해 장렬하게 산화하신 내피붙이 아버지의 안타까운사실에 지금도 눈물이 앞을 가릴뿐입니다 분단역사의 피해자로 가슴에 한(恨)만 가득한채 우리들모두는 백발이 다되어가도록 죽어도 잊지못할 아버님의이름엔 시간이 멈추어버린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이 어려있습니다. 이제유가족의 이름으로 말씀올립니다.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이 모셔져있는 이곳 오석(烏石)에 새겨져있는 아버지의 특수임무유공자 계급으로 이름석자만남긴채 위패를봉안하였으니 이제이곳에머물며 지난날의 무거운짐을 모두내려 놓으시고 영원한안식을 누리소서...또한 사랑하는가족들을 뒤로하고 아낌없이 목숨을바치신 아버님을 다시한번 존경스럽고 나라를위해 숭고하게 희생되신 넋을 영원히잊지않을것이며 그토록사랑하신 대한민국의 수호신이 되어주시고 영원히 타오르는 등불되시어 아버님의 발자취에따라 통일성업하는 우리앞길 밝혀주소서..... 그리운아버지여! 유명을 달리하신 아버님께 다시한번 두손모아 명복을빌면서 위패의이름을 소리쳐 부르고싶지만 이로줄입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한없이존경합니다. 영원히..... 고 윤 광택의 자 윤 수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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