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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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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운 아버지...
내용	<embed src=http://music.bugsmusic.co.kr/play/oneasx.asp?music_idx=kor078060> 삼일후면 아버지의 안장식이 있습니다. 아버지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는군요... 아버지 생각 아버지 당신이 아니 계시니 오는 봄도 외롭습니다. 푸른 물옥잠 심장같은 잎을 딛고 늦은 복사꽃 낭자하게 흐르면 송사리같은 나는 아비생각 하냥 젖어 젖어서 살겠지요. 겨우내 웅크린 녹슨 가슴은 한닢 사포로 말끔히 닦고 저만치 아카시아 향기짙은 오월을 기다려요. 향긋한 수리떡 추억을 밟으며 눈물처럼 한차례 봄비가 지나가면 둥지없는 뻐꾸기처럼 나는 왠지 울울하여요. 꽃도 향기롭고 날도 맑은데 아버지, 봄만 되면 왜 이리도 적적한지요... 방울새는 풀씨만 먹고도 그렇듯 목청 곱게 노래하는데 배부르게 먹고나도 또 외롭다 투정하는 나는 끝내 못난 딸이 되고 싶나봐. 수양버들 냇가에 버들치 반들반들 정답게 놀고 산나물 몰래 커가는 늦봄이 오면요 아버지, 먼산에 샘물처럼 고인 석청을 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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