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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8회]아카시아 향이 전해주는 말
내용
아카시아 향이 전해주는 말
대전현암초등학교백 승 준
“야, 우리 현장학습 어디로 가?” “넌 그것도 모르냐? 국립대전현충원으로 가잖아.” “현충원? 재미없겠다. 왜 하필 그곳이냐?” 국립대전현충원 현장학습 가기 전에 우리 반 친구와 한 말이다. 솔직히 현충원에 가는 건 재미없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반 선생님은 꼭 고집하시고 우리를 현충원에 데려다 놓으셨다.
5월 한 중간 나무들이 푸른 색을 뽐내는 것을 감상하며 현충원에 들러서는 순간 어디선가 진한 아카시아 향이 코를 찔렀다. ‘아카시아꽃이 아직도 피어있네.’ 제일먼저 현충탑에 가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올렸다. 분향냄새도 아카시아 향처럼 진했다. 전교 부회장과 2반 선생님이 대표로 나가셔서 향불을 붙이고 다 같이 묵념을 하였다. 난 그 순간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 생각보다는 ‘나도 부회장이 되어서 저렇게 대표로 나갔더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그 생각은 잠시였다.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곳에 현장학습을 오게 해주시고 엄마 아빠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다음에는 자리를 옮겨 보훈관에서 영화를 보았다. ‘그날’이라는 영화인데 연평도 사건에 대한 이야기였다. 화목한 가족의 아버지가 딸돌잔치를 끝내고 쉬는 데 갑자기 비상이 걸려 서해 바다로 가는 해군 아저씨 이야기다.
북한 바다와 가까이 있어 만약을 대비하여 몇 차례씩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처럼 긴장감이 돌았다. 그러다가 실제 사건이 터져 피를 흘리고 넘어지고 총상을 당하여 다리를 잘리는 병사도 생겨나는 장면을 보았다. 나는 무서워 군대에 어떻게 가나하는 걱정이 앞섰다. 월드컵 경기 때문에 온 국민의 집중이 흐트러질 때를 틈타 연평도 바다를 폭격하여 우리의 많은 해군 아저씨들을 죽게 한 북한이 정말 미웠다. ‘저런 분들에 대한 생각을 했어야 하는구나.’ 아까 현충탑에서 고마워 했어야 할 분들이 이제는 어렴풋이 알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너무 슬퍼서 눈물이 조금 나려고 할 때 영화는 끝났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친구들과 재잘대며 묘비를 닦으려고 향하였다. 선생님의 주의 사항을 듣고 준비해온 물수건을 꺼내 묘비를 닦으려고 찿아 돌아다녔다. 그런데 어떤 묘비 앞에 할머니처럼 보이는 한 분이 털썩 주저않아 비석을 쓰다듬으며 흐느끼고 계셨다. 아마도 그 묘비에 숨져 있는 아들의 엄마인것 같았다. 묘비는 닦지 않고 뛰어다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내가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저렇게 간절하게 아들을 찿는 분이 있는데 우린 그냥 재미로, 선생님이 하라니까 하는 척 하는 모습이라니.......
이곳 현충원에 온다고 할 때 재미없어 한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또한 우리 반 선생님이 왜 이곳에 우리를 데리고 오려 하셨는지 이제는 조금 알겠다. 저렇게 슬픈 마음을 가진 분들에게 우리가 힘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내가 지금은 어려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오늘 이곳에 와서 먹은 마음만은 크다고 믿는다. 이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사람이 꼭 되고 싶다. 학교로 돌아오는 길에 아카시아향이 내게 더 진한 향기를 보내 주는 것만 같았다. ‘너를 응원해줄게. 오늘 이 곳에 참 잘 온거야’ 라며 손을 흔드는 것만 같았다. 선생님이 내준 숙제로 지은 시를 쓰고 오늘 현장학습 다녀온 기분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아카시아 향이 전해주는 말
5월 한 중간,
아카시아향이 짙은 햇살 따가운 날
비석을 닦으러 갔다.
아카시아 향은 짙어
현충탑의 분향과 함께 퍼지고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즐거운데
한 어머니는 늙은 몸, 아픈 몸을 끌고
비석 앞에 섰다.
그 어머니 앞에서
6․25전쟁의 용사, 연평도․천안함 사건의 용사
대한민국을 지키던 용사
제 이름조차 없는 용사......
그렇게 9만이 넘는 용사는
조국과 함께 영원히 사는 아들이 되었다
힘없이 비석 앞에 앉아 계신 한 어머니께
또 하나의 아들이 되어 주고 싶다.
비석 아래에 있는 아들 대신
이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거라고
힘주어 주먹을 쥐어 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 현충원엔
때늦은
아카시아 향이 나에게 말해 준다.
오늘 너의 그 주먹은
꼭 나라를 위한 값진 주먹으로 쓰일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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