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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체험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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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1회)『우리가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 대전둔천초등학교 장지하
내용	▣ 제11회 나라사랑 체험소감문 수필부문 수상작 - 초등부 장려상 『우리가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 대전둔천초등학교 장지하 우리는 오늘 현장체험학습으로 현충원에 갔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치신 분들이 묻혀있는 곳이다. 처음에 들어가자 현충원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짧은 설명을 들었고 그 후에는 참배를 했다. 우리들은 돌아가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모두 경건하게 참배에 임했다. 그 후 연평해전의 이야기를 다룬 짧은 영화를 봤다. 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던 당시, 북한이 연평도 인근에서 대한민국 해군 함정을 공격했다. 그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하고, 월드컵을 생각하며 행복해 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서해 바다를 지키겠다는 그 책임감 하나로 31분간 싸우다가 많은 분들이 다치고 많은 분들이 목숨을 잃으셨다. 유가족들이 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에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슬펐다. 몇몇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만약 내가 유가족이었다면 얼마나 슬프고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것이다. 출혈이 점점 심해져서 점점 정신을 잃어가는 그 순간에도 총과 키를 잡고 버텨내셨다. 바다에 잠겨있는 배를 조사하여 보니 파도에 휩쓸리지 않을 정도로 세게 키를 잡으며 서해바다를 지켜냈다고 한다. 부끄럽게도 나는 연평해전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그 시기에 대해서도 제대로 모르고 있어서 나는 한창 북한과 우리나라가 전쟁을 할 당시에 일어난 사건인 줄 알았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르게 우리나라가 한창 환호성을 지르며 행복해했었던 당시의 일이었고 6학년이나 돼서 그것을 모르고 있던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아마 현충원에 오지 못했다면 그냥 연평도에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본 후에 유품 등을 관람하는 곳에 가서 자유롭게 관람했는데 연평해전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사진을 보았다. 생각보다 너무 젊어 보였고 그래서 더 안타까웠다. 지금까지 돌아가신 분들의 명단도 있었는데 하나하나 읽어보지 못할 정도로 너무 많은 분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그 다음 우리는 묘소 돌보기를 하며 묘비를 열심히 닦았다. 걸레로 열심히 닦던 도중에 꽃들이 유독 많은 자리를 발견했다. 묘비를 읽어보니 85년생이신 분의 묘소였다. 결혼도 안했을 정도로 너무 어린나이였다. 그것을 보고 유가족 분들의 마음은 얼마나 슬플지 생각해보니 가슴이 아팠다. 우리들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정말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우리를 지켜내고 있었고 대한민국이라는 이 나라에 살 수 있게 만들어 주셨다. 현장체험학습을 오기 전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친구들끼리 소풍을 가면서까지 봉사를 해야 하느냐며 많이 실망했었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그랬었다. 하지만 막상 와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며 그만큼 마음속에 얻게 된 것도 많았던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현충원에 있는 분들이 나와 아는 사람들도 아닌데 묘비까지 닦아야 할까 생각했었지만 그 분들이 없었다면 우리가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른다. 나는 우리나라와 우리를 지켜주신 그분들께 감사하며 살아갈 것이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더 아낄 것이며 그들의 희생정신을 새기며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