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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내려 다 보고 올려 다 본 삶』 천안 서여자중학교 권도희
내용
▣ 제11회 나라사랑 체험소감문 수필부문 수상작 - 중등부 최우수상 『내려 다 보고 올려 다 본 삶』 천안 서여자중학교 권도희 하늘이 모두의 마음속에 꿈을 품어주듯 푸르던 날, 학교에서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다. 처음으로 와본 현충원은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크고 넓었는데 마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나라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를 몸소 확인시켜주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크기여서 버스를 타고 둘러보아야 할 정도였다. 그 안에서 본 수많은 묘지 앞의 비석들은 저절로 나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을,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셨는지를 두 눈에 모두 담아도 부족할 터였는데, 그분들 앞에서 나는 고개를 들 수 가 없었다. 그때 알았다. ‘현충원은 많은 역사적 아픔과 슬픔이 잠들어 있는 곳인가’라는 물음에 나는 그저 ‘맞다’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아니었다. 저절로 아래를 내려다 본 시야 속에서 그들의 소망을 보았고, 우리의 희망을 보았다. 아마 고개가 자꾸만 떨어뜨리어 졌던 것은 고개를 들고 있으면 보이지 않는 이러한 것들을 깨닫게 해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싶었다. 역사의 고통을 안고 돌아가는 것이 아닌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그들의 바람과 또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가능성, 그리고 이것을 우리는 이것을 우리는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바로 현충원이 아픔과, 이로 인한 슬픔을 이겨낸 무언가가 공존하고 있는 장소이기 때문일 것이다. 죽음을 통해서는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는 분들인데, 살아 계실 때는 어떠하셨을까 하는 물음표를 머금었을 즈음, ‘그 날’ 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참 신기하게도 현충원의 모든 부분에서 내 생각을 확 바꿔버리는 요소들이 존재했다. 이 영화에서는 2002년 6월 월드컵에 대한 열띤 응원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을 여는데 사실 이 때만 해도 내가 세살일 적의 일이라 월드컵이 열렸을 때랑 현충원에서 상영되는 영화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었다. 또한 4강의 신화가 만들어져 우리나라 모두의 국민들이 행복에 도취되어 있던 때에 연평해전이 일어났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영화에서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가정의 이야기도 나왔다. 사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쉽게 볼 수 있는 가정도 아닌 것 같다. 아내와 남편의 서로에 대한 애정이 영상을 넘어서까지 묻어나오는 가정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버지였던 분들과 부모의 아들이었던 분들의 죽음을 맞았다. 내 아버지이고 나의 아들이었다면, 내가 만약 그때 수많은 국민들의 한 사람이었다면, 내가 행복함을 느끼고 있을 때, 즐거움을 느꼈을 때 사랑하는 가족의 상황을 알지 못했고 죽음을 알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마음이 짓궂게도 따라다닐 것만 같다고 생각하니 연평해전 때 전사하신 분들의 가족들의 슬픔을 도무지 감 잡을 수가 없다. 그리고 돌아가신 분들의 실제 사진을 보니 정말 내가 다 안타까울 정도로 젊은 나이의 아들도 보였고, 든든한 아버지의 모습도 보였다. 사진 속에 계시던 모든 분들의 모습에서 죽음에서 도망치지 않았던 굳건함과 나라를 지켜주신 용맹함이 묻어나왔다. 그리고 정말 대단한 삶을 살았던 분들이 돌아가셔도 깨달음을 주는 것일까 하고 머금었던 물음표를 내 주변의 평범하게만 보이는 분들의 죽음이 이토록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는 느낌표로 바꾸어 주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현충문에 들렀다. 묵념을 하고 있으니 왜인지 가슴이 먹먹하게 아려왔다. 현충원에 계시는 모든 분들의 이름도 나이도, 어쩌다 돌아가셨는지 조차도 모른다. 즉 그들은 내가 알지 못하는 ‘모르는 사람’이다. 그러나 잘 알지 못하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배워나가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잊을 수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르는 사람’이라고 칭했던 분들이 나에게 주는 수많은 가르침은 앞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잊으려고 해도 잊히지 않을 것이다. 많은 가르침 중 하나는 누군가 명언으로도 남긴 ‘모든 사람에게서 배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칠 것이고 관계를 만들어 나아갈 것이다. 그때에 나는 사람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 사람은 나쁜 사람이야!”. “나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 사람임에 틀림없어!” 라고 한 사람의 성품과 성격을 나쁘게 판단하더라도 그 사람의 죽음이 수많은 사람의 마음에서 다시 태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떠한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의 단점을 먼저 보지 말고 좋은 점을 배우는 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처럼 현충원을 방문하고 나니 국가를 위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나라사랑 정신뿐만 아니라 넓게는 인생의 가르침 또한 배워 갈 수 있었다. 영화 ‘퓨리’에서는 말한다. ‘이상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폭력적이다.’라고. 우리는 지금을 살아간다. 앞뿐만 아니라 위를 바라보며 살기도 한다. 하지만 아래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또한 깨달았다. 즉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는 것 또한 필요하지만 과거를 내려다보는 것 역시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말로 우리는 평화로운 내일을 꿈꾼다. 하지만 다소 폭력적이었던 어제를 꺼내보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오늘과 내일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현충원에서의 깨달음을 계기로 내 삶의 가치관을 ‘평화’로 정하고 그러한 삶을 추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정신과 애국심, 즉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겠노라 마음을 굳게 먹었다. 앞으로 오랜 삶을 살아가면서 마음이 풀어지려고 하면 현충원을 재방문할 생각이다. 내가 열여섯의 나이로 와서 현충원에 잠들어 계신 분들에게서 무엇을 얻어갔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닫고 그때의 나에게 한 다짐대로 나라를 위한 삶을 살아왔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면 과연 긍정적인 답을 해주리라 믿는다. 현충원에 계신 모든 분들께 인생의 가치관을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가 닿았으면 좋겠다. 현충원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우리는 묘소에서 비석을 닦았다. 현충원에 계신 분들은 내가 올려다 본 하늘을 미리 보았던 것일까? 비석을 닦는 동안 함께 올려다 본 하늘이 너무도 푸르렀다. 아마 그 때에 올려다 본 하늘도 오늘 내가 본 하늘과 같았겠지. 꿈을 안겨 주던 하늘이 너무도 순수하게 푸르기에 모두에게 하늘을 안겨주는 꿈이 되었나 보라고 무언의 이야기 꽃을 피워보았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었던, 앞으로의 더 푸른 하늘을 내다 볼 수 있게 해 주었던 국립대전현충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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