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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운 사람에게...
내용
안녕 현충원 다녀왔어 예전에는 현충원안이 참 넓기만 했는데 이제는 손바닥안에 들어오는 작은 천국 같아 현충원안을 걸으면서 미소짓지만 누가 나를 툭건들면 눈물이 터져나올것 같았어 그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그랬을거야.. 그립다.슬프다.보고싶다. 이말밖에는 할말이 없어... 비석도 많이 늘고 목비들 보면서 또 안장식했구나싶어 눈물이 앞을 가리고 가슴이 아팠어 목비들 보면 가슴이 너무 아퍼.. 생전에 오빠라고 불러주지도 못하고 반말만 했는데 갑자기 오빠라고 하니까 부끄러운걸... 오랜만에 와서 미안해.. 사는게 바쁘고 즐거워서 너를 잊고 살았지뭐야 근데 나 정말 바쁘고 스트레스 받아 슬퍼... 대전이 너무 멀어 슬프다... 나 운전두 못하는데 내년 내후년 운전하면 대전에 매주 갈까봐 이제 십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내나이두 이제 서른이지만.. 나는 너를 여전히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하고 눈물흘려 그 나이때 남자애들 보면 니생각나 버스에두 길거리에두 보면 니생각나서 맘아프고 눈물나 오늘두 퇴근하는 버스안에서 니생각에 눈물이 볼을타고 흘러내릴까봐 화장지워질까봐 고개들어 눈물 삼켰다. 멈처버린 너의 나이 너의 모습이 이제 내동생 같아 세월이 흘러 내가 늙어버리면 너가 내 아들같을거같아 무슨말인지 알겠니..? 나는 내 눈물이 메말라 버린줄 알았는데 어제두 눈물 한바가지를 쏟아붓고잤다 목욕하면서 울고 밤에 자면서 이불 뒤집어 쓰고 울고 또 울고나면 시원해 살것 같어..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서 눈물이 덜 나온다. 하나님께서 내 슬픔과 너희 어머님의 슬픔을 하나님의 사랑과 희락으로 덮어 주신 것 같다 우리는 아프지만 슬프지만 감사한다.. 웃는 니얼굴 보고싶어 해맑고 예쁘고 부드럽고 선하고 천사같은 너 얼굴말이야 사람들은 쉽게들 말해 잊으라고 나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버린다 사랑하고 착하고 천사같은 너를 왜 잊니? 나는 너를 간직해 우리 잘 웃었잖어 가을 낙엽 떨어지는 이 가을길에 너가 옆에 함께 걸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듣는 이 음악을 너두 함께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친구와 먹는 맛있는 음식들 너랑 먹고 싶어. 꿈에서 먹자. 내가 너를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하는 마음이 어찌 너의 어머님 마음에 비할까.. 그래도 훌륭하시다. 바보야 나 겨울에 여행간다 또 갈수나 있을지 몰라... 따뜻한 나라로 가서 너에 몫까지 내 눈으로 많이 볼게 꿈에 나타나서 웃으면서 나 바라봐주어라 하나님의 아들 천국 백성 너는 나의 천사야 너가 최고야 오빠 최고 나중에 꼭 만나자 니 몫까지 두배로 열심히 살게 너두 하늘에서 나를 바라봐주렴 고맙고 그립고 많이 보고싶어~ 따뜻하게 있어. 또 올게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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