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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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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운 이름 내 아버지여!
내용	그리운 내 아버지여!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유난히 눈이 많은 겨울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한줌한줌 뭉쳐져서 큰 눈덩이처럼 커져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새해 첫날 어머니 모시고 가족들과 찾아뵈려고 진즉에 마음의 준비를 해놨건만 혹독한 겨울 날씨가 도움을 주지 않아 아버지가 염려하실까봐 가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지난주 일요일날은 눈물의 만두를 만들었습니다 아버지를 비롯해서 우리가족들이 다 좋아하는 음식이었지만 만두를 유난히 좋아하셨던 아버지 생각에 아마도 엄마는 마음의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아버지 살아생전 건강하실때 만두를 더 많이 만들어 드시게 할걸 하는 생각에 또 꺼이꺼이 통곡하게 됩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매일매일 아버지한테 감사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 혹독한 겨울에 아버지가 나라에 공헌한 보상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힘들게 생활했을지도 모르는데.. 아버지가 어머니를 보살펴 주시는 덕분에 우리 자식들도 너무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중환자실에 누워계실때 그 순수하고 맑은 눈빛 아버지 간병하던 둘째언니가 매일 제게 말했습니다 "천만불짜리 아버지 눈빛"이라고 아버지 오늘은 아버지의 그 천말불짜리 눈빛만 생각하면서 하루를 보내렵니다 언젠가 한참의 세월이 지나면 또 다른 세상에서 우리 가족들 함께 할수 있는 날이 올겁니다 아버지 편히 쉬고 계신거죠? 힘들지 않으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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