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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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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모든것 훌훌 털어버리고 평안하시길...!
내용	아버지! 아버지께서 살아오신 그 인생여정을 이제 막 이해할 수 있으려는 순간에 이렇게 우리 곁을 떠나고, 발인에 참석조차 못한 이 불효자를 용서해 주세요. 지금껏 부자간에 다정한 대화나 서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도 제대로 해 보지 못하고 이렇게 가슴에 묻고 보니...정말 지난 세월이 너무나 후회스럽고 안타까워서 눈물이 납니다. 지난주 목요일 어머니 모시고 아버지묘소에 갔을 때, 어머니가 하염없이 우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수십 년을 같이 살았던 부부의 정은 눈에 보이는 것 만 아니라 자식들이 못 느끼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걸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버님을 떠나 보내고 남아있는 저희들은 또 다시 살아가는데 정신이 팔려서 돌아가신 그 사실을 잊고 지내지만 가끔씩 아버님이 안 계신 그 빈자리가 너무나 아쉽고 그립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아버지! 사랑합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네요. 이제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하늘나라에서 평안한 삶을 영위하시길...간절히 기도합니다. 어머니는 저희들이 잘 모실 테니까 걱정 마시고 하늘나라에서 어머니의 건강과 자식들과 후손들의 행복을 지켜주시길...빕니다. 2013. 07. 22 큰아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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