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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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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 전 상서
내용	아버지!!! 35년전 제가 군생활 할때 편지 드리고는 처음 인것 같습니다. 첫면회 오셨을때 전 목이메어 말도 못 하고 거수 경례를 올렸습니다. 그때 평소 잘 웃지 않으시던 당신께서는 환히 웃으며 역시 거수 경례로 답 하셨지요 첫휴가땐 팔공산 다녀 오는길에 개울가에서 등목을 해주시다가 이놈 군대 가더니만 몸이 아주 단단해 졌구나 하고 기분 좋아 하셨지요...손자도 휴가나와서 젤먼저 아버님께 휴가 신고 올렸었지요 군복 입은걸 그렇게 좋아하시던 우리 아버지... 세월이 흐르는 동안 자식노릇 제대로 못하고 아버지를 보낸게 못내 아쉽습니다. 집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일제시대 징용때 사진, 6.25때 참전 사진 ,제가 따로 잘 보관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가시던길 임종를 지켜 보면서 아버지를 불러 본거 들으셨습니까? 아무 말씀도 못하시고 떠나시면 어떻 합니까,,, 아버지의 빈자리가 ,오늘 이시간, 너무나 그립습니다. 한평생 고생만 하시다가.자식 뒷바라지에 자신의 희생을 당연히 하신 아버지의 정이 이제 더욱 느껴집니다. 6.25 전쟁때 맞은 총탄과 파편을 가실때 까지 몸에 지닌채 통증에 힘들어 하셨던 아버지...질곡의 세월을 살아 오신 우리 아버지,,,, 사랑 합니다. 지금 이 아들, 더이상 힘들어 하지 않을께요. 강인한 아버지를 닮은 아들이잖아요. 이제 저 하늘에서 편히 쉬시고, 우리 형제 항상 아버지를 그리며 사이 좋게 잘 지내도록 지켜 주십시요 *현충원에서 삼형제와 손자 들이 이등중사 우충식님께 대하여 경례! 올린거 잘 보셨지요? 아버지 이 스산한 저녁에 다시 경례 올립니다. 충성!!! 날이 차갑습니다. 아버지 잘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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