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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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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님 전 상서
내용	아버지 ! 벌써 새싹이 돋는 봄이 왔습니다.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생동 한다는 우수 경칩에, 춘분도 지나는군요 , 차가운 겨울 잘지내셨는지요? 자주 뵙지 못해 항상 죄스럽습니다. 작년 이맘때 생전에 가보시고 싶었던 경주 석굴암 ,불국사 .생각나세요? 당신께서 가보고 싶다는 말씀이,,,,가실때가 되었다는걸 저는 왜 몰랐을까요 부자 지간의 마지막 여행을 해 보고 싶었던 당신의 뜻을 헤아리지 못 했습니다. 이제 제가 이나이 에 늦은 철이 드나 봅니다. 먼곳에 계시더라도 시간내어 즐겨 드시던 커피와 한라산 담배 챙겨 문안 드리러 가겠습니다. 아버지 ..... 잘계세요 참!!! 우리 딸내미 ,아버지 손녀 아르미가. 장학금 받았습니다. 아버지께서 보살펴 주신 덕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항상 하늘에서 저희를 지켜 봐 주세요 ,,, 열심히 살겠습니다. 오늘도 옆전우 들과 재미난 말씀 많이 나누시고 편히 계세요 경례 올립니다. 충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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