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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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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 내동생 정환아
내용	ㄴㄱㄴㅎㅇ ...ㅂㄱㅅㅇ... 시간이 참 약속하지.. 벌써 우리정환이를 보낸지 한달하고 20일이나 지났어.. 아직도 깊은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우리 가족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꿈에도 잘 나타나더니 요새는 통 보이지도않고... 정환아.. 어디서 뭐하고있니.. 지난주 토요일 49제를 다 지내고 우리정환이 좋은곳에서 태어나길 기도 했는데.. 부디 좋은곳에서 행복하게 힘든일없이 잘 지내고있길 바랄께.. 사실 누나는 아직도 안믿겨. 무슨일이 생기면 항상 그랬듯 카톡보내려고 니이름찾고있고. 퇴근해서 집에돌아갈때 어디냐고 같이 저녁먹고 들어가자고 전화올것만같고 내방 노크도 없이 불쑥불쑥 또 들어올것만 같고 ...누난 아직그래.. 아직 옆에 니가 있는것만 같고 아니 있다고 믿을래.. 보이진않아도 항상 옆에 있을거야. 그렇지? 얼굴한번만..손한번만..아니 목소리라도 한번만 듣고싶어.... 정환아. 언제일진 모르겠지만.. 언젠가 다시만나게 되면.. 누나가 아줌마가 되어있어도.. 할머니가 되어있어도.. 누나 못알아보면 안돼.. 아픔.슬픔.함께 나눠주지못해 누나 그릇이 이것밖에 못되 너무미안하다.. 따듯한곳에서 좋은것만 듣고 아프지말고..잘지내고있어줘. 끝까지 지켜주지못해서 너무미안해. 오늘밤꿈에는 꼭 나타나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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