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크기

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정보입력 테이블
제목	자랑스러운 우리 아버지
내용	자랑스러운 우리 아버지 자랑스러운 우리 아버지이시여! 자랑스럽고 그리운 아버지 윤, 지자, 현자. 어머니 돌아가신 지 13년 지난 세월... 자식들 한테 한번도 내색하지 않고 속 마음 한번 떨어놓지 않으시고, 표현조차 하지 않으셨던 아버지이시여! 1953년 1월 6.25전쟁 참전(강원도)... 두 손 모두 총살을 입고 이송되어 국군병원에서 치료중 제대하여 힘을 제대로 못쓰는 굽은 손가락으로, 전라도 장흥군 유치면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식 6남매를 키우시느라 고생, 고생만 하셨던 우리 아버지. 전라도 강진군 춘전리 부춘마을로 이사... 막내 저를 낳으시고, 자식 4형제 모두 큰형님부터 막내아들까지 광주로 유학 공부시키느라, 오직 일만 하셨던 아버지. 70년도 시골에서 광주로 유학시키는 일은 꿈도 못꿨던 시절... 어머니의 열성적인 교육열로 광주에서 자취생활을 하며, 자식들을 잘 키워 남들이 부러워 할 만큼 성공을 시켰던 것은 아버지의 고생 덕분이였습니다. 광주로 이사온 지 2001년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큰형님댁에 들어가셔야 했던 아버지... 큰형수님의 딸 같은 효행으로 87세까지 우리 곁을 지키고 계셨던 아버지 아버지 고마웠습니다. 아버지이시여! 못한 것, 마음 불편했던 것, 걱정끼쳐 드렸던 것... 모두 모두 용서해 주십시오. 대전 국립묘지인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하신, 우리 아버지 윤, 지자, 현자. 불러보고 외쳐보고 싶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아버지이시여! 이제 불편한 마음 모두 떨어 놓으시고, 편히 쉬십시오. 편히 쉬십시오. 아버지 사랑합니다... 막내아들 윤영관 올림.

목록

수정

삭제

안장자묘역 QR코드

안장자 묘역 QR코드

안장자묘역 QR코드

안장자 묘역 QR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