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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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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님, 전상서
내용	아버님,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어요? 49재 시작하는 날이라 가족들이 많이 찾아와서 즐거우셨죠? 아버님 영정사진을 보니 웃고 계신거 같아 저도 마음이 편했답니다. 태전동 집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렸어요.... 작년에는 아버님이 잘 가꿔주셔서 맛난 감을 먹을 수 잇었는데 올해는 주인잃은 감나무를 보니 더 마음이 아파요... 편찮으신동안 병원에 한번도 모시고 가지 못한게 죄송해서 마음에 걸려요. 하지만 장례식때 제 친구들이 많이 와서 아버님 가시는길 외롭지 않게 해 드렸으니 용서해주실거라 믿어요... 아버님, 이제 아프지 않으실거니까 걱정을 안 할래요. 그 곳에서 편안하게 즐겁게 지내세요. 부족하지만 큰며느리라고 늘 예뻐해주신거 알고 있어요. 앞으로 어머님께 잘하고 부끄럽지 않은 며느리로 살겠습니다. 아버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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