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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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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 그립습니다.
내용	매일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하루 일과 중 가장 큰 기쁨이었는데 이제는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고 가슴으로만 아버지를 저린 마음으로 떠올립니다. 살아 계셨을때는 아버지의 자리가 그렇게 큰 줄 몰랐습니다. 그저 살아계셔서 든든하고 고맙게만 다가왔는데 안계신 아버지의 자리를 무엇으로도 채울 수가 없습니다. 그립습니다. 아버지~ 일평생 여자의 일생을 슬프게 노래한 노래가사처럼 어머니는 탄식과 고통, 세상의 걱정, 근심 떠안고 정신줄을 놓아 나비처럼 훨훨 날아 몹쓸 병을 지닌채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가신 어머니~ 사랑합니다. 세상 무엇보다 가장 귀하신 어머니! 가족에게 사랑만 쏟아부으셨던 어머니~ 그러나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외로움 속에 잠드신 어머니! 사랑합니다. 진심으로~ 내 나이 마흔여덟, 세상의 어려움, 힘든 일이 닥칠 때 가끔 아버지라면 어뗳게 하셨을까? 내게 뭐라고 지혜의 말씀을 주실까? 고심해 봅니다. 이제 아버지, 어머니는 이 땅에 계시지 않지만 그러나 제 마음 속 깊은 곳에 절절한 사랑으로 한맺힌 절규로 제게 해 주신 말씀으로 살아계십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고고한 사랑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오늘따라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한 시간들이 사무치게 그리워집니다. 사랑했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이제는 아버지의 떠나셨던 길을 저도 언제 가게될지그 길을 기쁨으로 맞이할려고 합니다. 후회없이 사랑하며 살았노라고 마지막 고백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아버지,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헌신과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의 저와 사랑스런 아내과 듬직하고 기대되는 자녀들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늦었지만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립습니다. 사랑만 받고 효도 다 하지 못한 부족한 막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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