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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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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할아버지, 저 윤희예요 ♡
내용	할아버지, 잘 계세요? 저 할아버지 손녀 윤희예요. 매일 매일 할아버지 생각이 나고, 보고싶고, 다시 작년 그 날로 돌아가고 싶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요. 할아버지도 윤희 생각 많이 하고 계시죠? 할아버지께서 예쁘게 지어주신 이름이라 분명히 생각 많이 하고 계실거라고 믿어요. 어제는 오랜만에 할머니 댁에 갔어요. 평일에 일한다는 핑계로, 주말에 몰아서 잠도 자고 쉰다는 핑계로, 2개월? 만에 간 것 같아요. 안 그래도 할머니가 저 보자마자 꽉 안아주시고 보고싶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ㅎㅎ 그리고 할머니께서 제 목소리 듣고 싶다고 주소록이랑 핸드폰에 전화번호 적었는데, 아직 제 핸드폰에는 할아버지라고 저장이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어제 할아버지 이름으로 부재중 전화가 와서 뭔가 기분이 이상했어요. 할아버지가 많이 보고 싶어서 그냥 그런가봐요!! 이번 주 토요일엔 할머니랑 식구들이 다 할아버지 뵈러 간대요! 저희는 이번주 토요일은 안되고 그 다음주나 현충일 전, 후로 할아버지 뵈러 가려구요. 할아버지 만나러 대전 가기까지는 되게 긴장 되고 설레기도 하고 할아버지 속상할까 봐 우는 모습 안 보이려고 진짜 노력 많이 하는데 막상 할아버지 앞에 가면 그냥 눈물이 많이 나요. 보고 싶고, 더 많이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할아버지께서 맨날 저 웃는 모습이 제일 예쁘다고 하셨으니까 앞으로 대전 가면 맨날 웃으면서 갈게요!! 약속!! 할아버지도 매일 매일 윤희 생각 하시고, 가족들 잘 돌봐주시고, 꿈에도 나와주세요..!!! 보고싶어요, 꿈에서라도!! 사랑해요 할아버지!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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