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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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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 6월입니다.
내용	아버지 어머니 5월에 하순부터 지금까지 거리엔 온통 활짝핀 장미꽃이 나에 가는길에 반겨줍니다. 아버지 어머니도 보고계시지요. 벌써 6월이 시작되었습니다.아버지 어머니에게 다녀온지 4일이 지났습니다. 잔디를 심어드리고 왔는데 잘 자라줄지 모르겠네요. 다행히 그 다음날 비가 내려서 땅을 촉촉히 적셨습니다. 세월이 지나서 잊혀지는게 아니라 내 삶에 정신이 없어서 잊혀지는것 같아 죄송합니다. 온통 내가 살아야하는 일상들에 지쳐 순간순간 아니 하루하루 아버지 어머니를 잊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아직은 아버지를 떠올리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미안함이 너무 많아서 죄송함이 많아서 불효한게 많아서 더욱 그렇습니다. 사랑해요 아버지 아마 아바지도 아실겁니다. 내가 제일 존경하시는 분이 아버지였음을.... 6월은 아버지 호국 보훈에달입니다. 현충일을 즈음하여 너무 혼잡할 것 같고 미리 다녀오기는 했지만, 6월도 찾아뵙겁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부르시면 언제들 갈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요. 이제 날씨도 한여름 열대아 기온처럼 무덥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그곳에서 무슨 꿈을 그리도 꾸고 계십니까? 아버지 어머니 저도 내 아들을 보면 세월이 어찌나 빨리 가던지....이제 중학생이 곧 될 겁니다. 나는 아버지가 살아계실때 간혹 이런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멈추었으면 행복하겠다고...4식구가 영원히 이렇게 살면 안되냐고? 요즈음 큰형수 작은형수도 몸이 안좋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두 사람에게서 떠나지 않는 병을 떨구어 주시고, 이겨내도록 용기를 주시고, 완치되어 하나님에 영광을 받을 수 있도록 구원하옵소서 마음과 몸 모두에서서 악을 물리치시고, 병이 나아지기를 기원합니다. 이번주는 작은 아버지댁에 다녀올까합니다. 아버지 많이 아프신것 같아요. 아버지에 마지막 형제(동생)입니다. 아프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항상 하늘나라에서 우리 가족을 지키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정(누이가정)을 행복이 충만하게 ( 물질로, 건강한 마음으로 몸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준석이 또한 건강하고 총명한 아이로 키워주시옵소서.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저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은혜를 영원토록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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