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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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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할아버지께
내용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올해는 직접 찾아뵙지 못하고 이렇게 편지로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국립묘지에서 안장식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저번에 혼자 찾아뵜을때 막걸리를 가지고 갔었죠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술보다는 단 음식을 더 좋아하셨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좋아하시던 음식도 잘 모르는 못난 손자여서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살아계실때 좀더 살가운 손자가 되지 못한것이 너무 죄송스럽네요 어릴때는 엄하고 무뚝뚝한 할아버지를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할아버지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다음에는 꼭 할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음식을 가지고 찾아뵐께요 할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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