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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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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
내용	아버지 온나라가 메르스땜에 난리예요 업친데 덮친격이랄까 가뭄까지 겹쳐서 우리나라가 많이 힘드네요 오랜만에 찾아와서 서운하셨죠 죄송해요 어쩌다보니 또 이만큼 시간이 지나버렸어요 월요일날 이사가요 새로운환경에 적응해서 우리식구 별탈없이 잘지낼수 있도록 아버지 응원해주세요 메르스땜에 엄마도 집안에만 계시니까 힘드시나봐요 엄마는 혼자계시는게 안좋다는게 표가 많이나요 그럴때마다 어떻게 할수 없는 내자신이 미워요 아버지 엄마 지금처럼만 잘계시게 지켜주세요 한번씩 황당한 말씀하실때마다 제 가슴은 덜컹 무너지는것 같아요 날씨가 흐리거나 비올때면 조금씩 나빠진다는게 보여요 전화너머로 들려오는 엄마 목소리에서도 엄마상태가 느껴질때도 있어요 이만큼 나이가 먹음에도 내마음데로 할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슬퍼요 아버지 엄마와 저에게 무한한 힘을 주세요 늘 하루를 힘들어하시는 엄마에게 수퍼파워의 힘을 팍팍 주세요 아버지 세월은 그리움도 앗아가버리는것 같아요 너무 슬퍼요 이사잘하고 또 찾아뵙께요 2015년 6월 19일 혜숙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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