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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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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싶어 아버지
내용	아버지 6월도 어느덧 한주정도만 남기고 무더운 7월 8월이 다가 오겠지.아버지 생일은 8월11일(양력) 말복 전날이네~ 올해 생신엔 아버지 뭐 잡수시러 가실래~~ 매년 갈비아니면 오리, 장어 이런거 드셨는데, 아버지 뭐 사줄까? 이번 생신엔 다른 맛있는거 사드릴께.. 아버지 아버지 아버진 왜 나한테 아들한테 이것좀 저것좀 해달라고 안하셨어요. 그렇게해도 되는데... 난 아버지에게 무조건 다 해드릴 수 있었는데, 미안해 아버지~ 고향에 여름이 생각나여 아버지 한 여름이면 마루에 둘러앉아 문은 활짝 열어놓고 선충기바람 맞아가며, 수박도 먹고 참외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우리집 풍경이 생각납니다. 아버진 논에 물주시랴 약주시랴 저녁늦게 들어오시고 이반찬 저반찬 손수 챙겨서 밥상을 차리시고 나는 그냥 아버지 곁에서 먹기만 하는 그런 아들이었습니다. 타지에 나와 공부한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가지도 못하고 항상 아버지는 그 외로운 밥상을 마주하고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미안해요 아버지~ 정말 죄송해. 아버진 나에 전부입니다. 아버지가 없었다면 전 아무것도 아닙니다. 고맙습니다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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