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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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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께
내용	아버지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버지 어머니 아들이 너무 오랜만에 편지를 씁니다. 한달 넘게 연락을 못 드렸습니다.죄송합니다. 이제 무더운 여름도 어느덧 한풀 꺽이고 바람이 시원해 졌어요. 아버지 어머니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나봅니다.~ 지난달에 8월14일 쯤인가 준석이와 함께 아버지 어머니를 만나러 갔었습니다. 예전보다는 잔디가 많이 올라와서 다행이더라구요. 화분도 하나 더 꽂아두었는데 향기가 나질 않는 꽃이라 죄송합니다. 한날 넘는 시간동안도 맣은 일이 있어네요. 장인 어른도 다쳐서 입원.퇴원도 하셨고, 장모님은 중국도 다녀오셨고, 준석이는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 까지기도 하고, 무름이 아파서 엠알아이도 찍고, 여드름이 많이나서 피부과도 다니고, 하지만 씩씩하게 학교.교회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누구 손자인데.) 저와 혜경이도 잘 지내여. 아버지에겐 미안하지만, 그렇게 점점 잊고 살아지네요. 8월31일에는 중요한 일이 있어서 인천 보훈처에 다녀왔습니다. 국가유공자 자녀 선순위 선정때문에 제가 다녀왔습니다. 아들인 제가 선순위하기로했어요. 누나들이 서류잘 챙겨줘서~ 아버지가 주시는 연금은 누나들과 같이 쓸 예정입니다. 지금은 아버지가 내곁에 항상 계신것 같아 마음이 한결 좋습니다. 그냥 내 옆에 항상 그렇게 계시면되요. 어머니도 마찬가지. 벌써 추석이 다가옵니다. 한해가 너무 빨리가여 그렇지 아버지 아버진 올해 엄마와 처음으로 같이 보내는 추석이 되겠네요. 필요하신거 있으면 얘기하세요. 준비해 갈께요. 두분이서 정말 행복한 추석 보내시고, 많은 이야기 나누세요. 올해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힘든일은 아버지와에 이별입니다. 언젠가는 다시 만나겠지만,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두번째로는 누나가 많이 힘들어서 가족이 모두 걱정입니다.기도 많이 할께요. 잘 되게 도와주세요.아버지 어머니. 올해는 저도 그렇게 일은 많지 않아요 덕분에 허리는 좋아졌어요 아버지. 감사드려요. 올 여름 휴가는 우리가족 오키나와로 여행갑니다. 항상 아버지만 빼놓고 여행 다닌것도 죄송스러운데, 또 미안해 지네. 아버지 조만간 다음주나, 다다음주에 꼭 만나러 가여 아들이~~ 사랑하는 손자도 데리고 뵈러갈테니, 잘 지내시고, 그때 뵙겠습니다. 사랑해요. 아버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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