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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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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약속지키신아버지
내용	며칠전 너무애절한 엄마에게 꿈속에라도 오시라했였죠 어제 집에오쎴답니다 장교복 차림의 모습으로 오셔서 먼길 가시겠다고하시며 아버지 침대머리에서 가방 싸셨다네요 49제가 닥아오니 이제 정말로 가시려고 하나보다고 ..... 우린 너무 슬프고 ,우린 너무 보고싶고,우린 너무 허전하고 아버진 현충원에서 편하신가요? 칠흙같은 밤에는 너무 적막할텐데... 아버지 계신곳에서는 늙지도,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다고 하는데 웃을일은 없다고 하는데, 정말 그렿던가요? 만일 두고온 식구 때문이라면 걱정 말고 웃으세요 아버지 생전처럼 엄마 불편없도록 잘 하고 있어요 삼시세끼는 현충원에서 맛나게 해드릴테니, 평소 좋아하시는 간식은 제가보내드릴께요 모닝커피도 잘 드시고 계시죠? 양지바른 너른곳에서 따사로운 가을볕 쬐시면서 옆집 중령님과 한담나누세요 그저 고맙습니다 또 편지할께요 글쓴이 둘째딸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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