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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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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내동생..희선아..
내용	희선아...내동생...너무 그립고 보고싶은 ..너를 보내고 벌써 7개월이 훌쩍 가버렸네..새해도 찾아왔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데..너가 없다는게 ..너를 만나러 갈때도 여기에 왜 네가 있는건지 ..하.. 유난히 땀도 많고 더위를 싫어 했던 넌데..어찌 그 덥고 무더운 날씨에 ..데려갔는지 어떻게 너 없이너 없는채로 내가 오빠가 엄마..아빠가 남은 삶을 웃으며 살 수 있을지를... 여전히 울고 울고 또 울고...엄마는 아직도 매일 세 끼를 차려 네 영정 사진 앞에 갖다 놓으시는데 그 마음이 오죽할까...아들하나 가슴에 묻고살아가는게 ..나또한 집에 가면 네가 있는 방문을 열어 보기가 힘든데.. 그런데도 우리는 살겠다고 밥을 먹고 숨도 쉬고 웃기도하고 잠시 너를 잊을때도 있어.. 하나뿐인 네 조카...19개월때 ...그 많은 군인 삼촌들과 울고 있는 할머니 ..엄마를 보고해서인지 뭐를 아는건지 작은 삼촌 얘기를하면 얌전해진다...누나집 책상 네 사진 앞에.. 어김없이 물과 쥬스를 놔두면 삼촌 먹으라고 사진 앞으로 밀어준다...많이 먹으라고 엄마가 우는지 살피고...다 컸지? 상주집에 가면 항상 네 방에 들어가서 군모를 쓰고 네 사진 주위를 맴돌고 할머니 웃겨주려고 온갖 애교를 ...휴... 희선아..미안해...다 미안하고 보고 싶어 미치게도록 네가 보고 싶은데...어디를 가야 너를볼 수가 있는지 어디로 네가 가있는지 ..행복하게만 외롭지 않게 아프지 않게 잘 있는건지.. 언제 어디에서 무엇으로든 다시 만나자...제발 그땐 누나가 너를 보내지 않을거야... 내동생 .. 한 번만이라도 듣고 싶어.....누나 뭐해.....누나 뭐해..라고 한 번만 전화해주라 사랑해..곧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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