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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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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님, 어머니께
내용	보고싶은 아버지! 어머니~~~!! 잘 지내시죠? 아버지 대전 현충원에 모신지 2월, 3월, 4월, 5월, 넉달이 지났어요. 10년만에 돌아가신 어머니와 한곳에... 참 자식들이 못하네요. 엄마의 절약생활에 아버지의 참전 공로에 돌아가시면서 자식에게 불편함 하나 남기지 않고 평소의 청백리 삶을 그대로 우리에게도 놓고 가셨네요. 엄마~~ 묵호 언니랑도 잘 지내고 있어요. 아버지 가시는 거 못 본 유나가 카타르에서 휴가 오면서 재삼,재경이, 건희와 그 곳에 들렀었죠? 반가우셨겠어요. 낯선 곳에 찾아오는 아이들이 없어서 몇달 동안 허전하셨을텐데요. 유나 예쁘게 잘 컸죠? 좀 더 계셨으면 충환이, 은희,유나 시집가는 것도 보시고 균호 판검사 되는것도 대견하게 지켜 보셨을텐데요.. 어버지, 엄마! 올해은 제가 교장 자격증을 받게 되네요. 10월 청주에 연수 받으러 가면 그 곳에 들를게요. 엄마, 아버지 제가 선생 발령 났을 때 좋아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시간이 이렇게 흐르는구나~ 엄마, 아버지 많이 많이 보고싶습니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두분 재미나게 사세요. 또 편지 드릴게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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