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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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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동안 하늘 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는가?
내용	그동안 하늘 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는가? 여기에 있는 친구들도 건강하게 잘들 지내고 있네. 요즘 여기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봄 가뭄이 심해서 식수가 부족할 정도로 가뭄이 심하네. 작년에도 6월3일에 미선 엄마한테 전화 했더니 음력으로는 날짜가 다르다고 하면서 올해부터는 애들도 헷갈리니까 양력으로 한다고 하더니만 오늘인가? 내일인가? 미선 엄마나 대철이하고 통화 한지도 오래 되었네. 요즘 가끔 TV에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프로를 보면 자네 생각이 많이 나네. 유달리 산과 들을 좋아하고 약초를 캐고 버섯을 따고 좋은것을 많이 담그고 하던 그때가 생각나지. 여기 있는 친구들도 모두 잘 있네. 승호가 건강이 안 좋아서 입원을 했다가 그나마 일찍 발견해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하네. 전주에 계신 보모님은 어떠하신지. 연세가 많으셔서 많이 힘드실텐데 현철이가 자주 왕래를 하면서 보살펴 드리겠지? 대철이도 장가를 가야 될텐데 아직 소식이 없네. 요즘 젊은 애들은 장가 갈 생각들을 안 하니까. 4월1,2일에는 총 동창회에서 순천 여수로 1박2일 놀러를 갔다왔지. 나는 안 갔지만 정희 딸 결혼과 정옥이 딸 결혼이 전주,순천에서 양일에 걸쳐서 있어서 겸사겸사 놀러를 갔다왔네. 그래도 시골 친구들이 제일이지. 다음 주에는 서울 친구들 모임을 한다고 하네. 3개월에 한번씩 만나는데 요즘은 옛날 같은 분위기가 아니네, 다들 몸 생각하느라고 그래도 친구들 만나서 자식들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하고 나면 조금은 힐링이 되지 아무쪼록 하늘 나라에서 가족들 다 무사하도록 잘 도와주고 친구들도 몸 건강하게 맡은 일에 충실하도록 도와주게나. 우리 부모님, 형님은 어떠 하신지? 오늘은 이만 줄이고 다음에 또 전함세. 2017. 6. 2 친구 형식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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