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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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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멋진 강영보 할아버지
내용	할아버지 안녕 나 용운이야 우리 할아버지 6.25 전쟁 참여 하고 왼쪽 다리 잃으시고 90살 까지 쭉 왼쪽 다리 없는 상태로 70년을 가까이 집에서 목발 짚고 왔다 갔다 하면서 운동 열심히 하고 약도 잘 잘챙겨드시고 건강하게 사셨는데 어느순간 할아버지 다리에 이상이 생겨서 운동도 못하고 밥도 못먹어서 죽만 드시고 세상 구경도 못하고 2년을 가까이 이렇게 지냈는데 거기에 할아버지 살아 계시는동안 병원을 대충 20번은 넘게 입원 하신거 같은데 우리 할아버지 항상 아픔을 버틴거에 나는 울 할아버지가 대견했어 근데 이번 7월달에 병원에 입원하고 이번 아픔은 못견뎌 내시고 가버리셨어 나는 우리 할아버지 이번에도 버텨 내실줄 알고 큰 걱정은 하지 않고 7월8일에 할아버지 병원에 방문을 했었는데 그 다음날 7월9일 오후 1시 38분에 돌아가셨다고 전화와서 엄청 슬펐어 하지만 나는 우리 할아버지 강한 의지를 믿고 다시 심장이 뛰기를 믿고 계속 기다렸어 할아버지가 관 속에 들어가서도 눈을 뜨기를 계속 간절히 기다렸고 할아버지가 관이 외부 공기가 차단되고도 무슨 소리라도 내시기를 하며 계속 기다렸지 그렇게 7월9일부터 화장하기전까지 할아버지가 깨어나기를 믿고 있었어 글고 우리 할아버지가 다닌 교회인가 모르겠지만 현천중앙교회 목사님이 우리 할아버지가 부른 찬 송 445장 388장 1 ,2 ,3 ,4 절을 녹음 해두셨는데 듣고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어 그렇게 이젠 화장하시로 가는데 버스에서 할아버지가 내가 항상 울 할아버지 집가면 용운이 왔냐 용운아 공부 열심히 해야된다 등.. 이 목소리가 계속 떠올랐어 근데 진짜 우리 할아버지가 말한거면 좋겠는데 할아버지 목소리가 나한테 이렇게 들렸어 (((하하 용운아 할아버지 괜찮다))) 이 목소리가 들리고 나는 우리 가족 모두한테 말하려고 했는데 어떤 사람이 가족이라도 돌아가신 우리 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렸다고 하면 그걸 누가 믿겠어 하면서 나만 기억을 해뒀지 진짜 내가 생각 조차 하지않은 답이였어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할아버지 목소리가 계속 떠올라 안 그래도 나 교회에서부터 버스타고 할아버지 화장하고 대전 현충원 까지 가면서까지 계속 울었는데 나 그때 진짜 살면서 이렇게 많이 울어보는건 처음이였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그 후로도 눈물은 조금씩 흘렸어 울 할아버지 화장하면서 불에타는 동안에도 난 할아버지 화장하는데 바로 앞에서 계속 기다렸어 그런 나를 본 우리 가족 몇몇이 같이 와서 타는 우리 할아버지 같이 기다려줬었고 그렇게 할아버지 화장 끝나고 대전 현충원 가서 사병제3묘역 301에 우리 할아버지 묻어주고 저녁 밥 먹고 할아버지 집에 갔는데 할아버지가 없어서 너무 슬펐고 할아버지가 항상 사용하던 침실에 누어서 계속 할아버지 생각했어 글고 사진도 봤고 우리 할아버지 진짜 잘생겼드라 우리 할아버지 엄마 아빠도 그리 늙으셔도 동안 이시던데? 나는 이렇게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게 너무 고맙고 자랑스러워 울 할아버지 하늘에서도 우리 가족들 잊지 말고 쭉 도와줘야되 우리는 기독교 집안이라 전생은 믿지 않잖아 그닌까 울 할아버지 나 늙어서 죽을때까지 쭉 기다려줘 하늘에서도 다시 우리 가족 다들 모여서 같이 다닐 그날까지 계속 기다려줘 울 할아버지 엄청 많이 사랑해 나 절대 잊지마 ( 우리 할아버지 군번 8820003 ) -계급 중사- 사랑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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