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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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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고 존경하는 할아버지~♡
내용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손녀 윤희예요. 정말 오랜만에 편지를 쓰는 것 같아요! 최장 황금연휴였던 추석도 어느덧 막바지를 달리고 있고, 내일부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네요. 이번 추석 할아버지를 보러 가는 길 내내 날씨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정말 좋았어요. 할아버지께 가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무사히 해결이 되기도 했고요^^! 오랜만에 현충원에 가보니, 뒤에 묘역들도 정말 많아졌고 산도 깎고 있더라고요. 아빠도 할아버지께 빨리 가고 싶어서 빠르게 빠르게 가길래 안전하게 가라고 강조했어요!!헤헤 현충원 가기 전부터 시작해서 할아버지 생각이 진짜 많이 났어요. 할아버지도 저희가 빨리 보고 싶으셨죠? 죄송해요, 조금 늦게 갔죠? 차가 정~말 많더라구요ㅠㅠ 요리 조리 가느라, 그리고 선산도 다녀오느라 조금 늦게 갔어요. 그래도 이번에는 조금 다른 꽃들로 예쁘게 꾸며놨어요. 화사하게!! 할아버지 분명 좋아하시겠죠? 아! 추석 연휴 지나고, 어제 꿈에 할아버지가 나왔어요. 우리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밥을 먹고 있는데, 할아버지도 같이 앉아서 식사하고 계시더라구요. 진짜 반가웠어요. 할아버지랑 거실에 또 다같이 모여서 밥을 먹으니 좋더라구요!! 자세하게 기억이 나지 않고, 할아버지랑 대화는 못했지만 서로 계속 바라보면서 같이 훈훈하게 밥도 먹고.. 좋았어요! 저희 왔다가서 좋았다는 뜻이겠죠?^^ 여전히 할아버지께서는 고기를 가장 좋아하셨어요ㅎㅎ!! 정신차려보니, 어느덧 10월도 3분의 1이 갔네요. 곧 11월, 12월이 오겠죠? 이번 12월에 아빠가 또 가자구 했어요! 할아버지 벌써 3주기가 되는데, 이번에 주말이더라고요...! 꼭 갈게요 할아버지!! 사랑해요 아주 많이!! 보고싶어요ㅎㅎ 꿈에 자주 자주 나와주세요...ㅎㅎ 엄마는 엄마 꿈에 안나온지 오래됐다고 섭섭해 하셨으니, 엄마 꿈에도, 그리고 표현은 안하시겠지만 아빠 꿈에도 자주 나와주세요!! 사랑합니다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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