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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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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빠, 오늘은요
내용	보고싶은 아빠, '아빠'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코끝이 찡해지고 눈에 눈물이 고이네요. 아빠, 아빠 보내드리고 힘든 것 중의 하나가 출근하는 거였어요. 출근하면 아빠가 누워계시던 병실이 바라보여서 괴로워요. 며칠 휴가를 더 내서 피해도 봤지만 그건 해결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저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세가지를 했어요. 먼저, 아빠가 입원해 있던 병동에 찾아가서 아빠가 계시는 동안 고마웠다고 인사를 하고 왔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병동에 다시는 못갈것 같고, 그 병동 간호사들이랑 눈을 마주치는 것 조차 고통스러울 것 같았어요. 두번 째로, 아빠가 입원해 계실 때, 아빠의 이발을 해주시고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신 간병인실 총무님께 인사를 드리고, 아빠가 병원에서 사용하던 용품과 몇가지 용품을 구입해서 드렸어요. 보호자가 없는 환자가 많다고 해서 그분들께 사용해 달라고 드렸어요. 세번 째로는 담당교수님을 찾아가 우리 아빠 잘 보내드리고 왔다고, 고마웠다고 인사 드렸어요. 김서방이 만든 멋진 펜도 드렸어요. 내일은 그동안 미뤄뒀던, 차마 하지 못했던 아빠의 차트를 분석하고 코딩하는 일을 하려고요. 이제 피하지 않으려고요...낼부터는 힘차게 출근할게요. 보고싶은 울 아빠, 큰딸 잘하고 있죠? 보고싶은 울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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