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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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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 싶은 형부 ~ 잘 지내시길 바라며
내용	형부 오늘 날씨가 무척 춥더라구요 처음으로 형부 덕분에 대전이라는 곳을 가봤네요. 얼마나 눈이 내리던지 집에는 갈 수 있을지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햇볕이 반짝거려 집에 오는길에는 문제가 없었어요 (다만, 성민이가 고속도로 수성IC를 지나쳐 버려 부산으로 바로 왔지만요 ㅎ) 오늘은 가족 납골당에서 형부를 모시고 현충원으로 옮겼죠. 잘 아실테지만~~~ 맘이 참으로 복잡 미묘하다고 해야 할까요! 갑작스럽게 떠난 형부도 놀라셨겠지만, 아직 저희 가족도 믿어지지가 않아요. 차가운 땅에 형부를 묻고 돌아서려니 발길이 떨어지지가 않더라구요. 오늘따라 날씨는 왜그렇게 매섭기만 하던지, 그래도 회사동료분들과 친구분들 그리고 가족분들이 많이 오셔서 외롭지는 않으셨죠? 하지만, 형부를 두고 돌아서는 언니와 조카들의 눈에서 애써 참으려는 눈물을 보는 순간 형부가 없다는 사실에 너무 안타까워 원망이 너무나도 크네요. 뭐가 그리 바빠 빨리도 가셨는지~ 정말 다시 돌이킬수는 없을까요? 언니와 조카들은 걱정하지 마세요. 형부가 하늘에서 걱정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보살필께요 저 아시죠? ㅎㅎㅎ 이젠 형부 가족걱정 내려놓으시고, 아무쪼록 편안히 추운 날씨 땅속 기운으로 따뜻하게 지내시고 따뜻해지는 봄날 또 찾아뵐께요 형부도 하늘에서 저희 가족 모두 잘 지켜봐주세요. 그 동안 나라를 위해, 가족을 위해, 모두를 위해 너무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형부~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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