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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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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니가 꼭 읽어봤음 좋겠다.
내용	안녕 기지배야 ㅎㅎㅎ어제 반가웠어 또 꿈에 나오더라 나 애키운다고 진짜 바쁘게살거든 근데 니생각 은연중에 하나봐.했나봐 목소리가 생생하다. 벌써 우리 안지도 9년째 뭐가 그리 서글픈지 나오늘 하루종일 니 생각했다. 꿈에서도 너는 남을 배려하더라. 자꾸 꿈에 니가나오네 나도 보고싶었어 미안해 그냥 이리저리 재고, 손해보지않으려고 하고, 니 입장 또 친구들 입장 생각도 안하고. 그냥 나편한대로 생각하고 선그어버리고 나많이 미웠지? 만약 내가 그렇게 행동안했다면. 후회 덜할까? 지금남아있는 친구들한테도 나는 그렇게 썩 좋은사람은 아닌것같애. 횡설수설.. 내 바램은 2가진데 하나는 지난편지에 썼던거구 두번째, 주희 지켜주기 많이 힘들어해. 진짜루 그 애가 떨쳐낼수있도록 많이도와줘 부탁해 이 세상 언어로 형용할수없을만큼 그립고, 미안하고 그래. 내마음 조금만 알아주라. 신랑 휴무일에 만나러 갈게. 애기 많이 컸다. 보러온다고해서 진짜 볼줄알았어 만삭일때 밥같이먹자했는데 급 일이 생겼다고 담에 설명해준댔을때 아니 그래도 보자고. 무슨일이냐고. 묻고 억지를 써서라도 볼걸그랬나봐. 시간돌릴수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여긴 너무춥다. 거긴 포근하고 따뜻하길 바라. 너무 보고싶다. 보라로 기억될 보경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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