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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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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2일째...
내용	아빠.. 오늘아침 애들 학교보내고 냉장고에 붙어있는 아빠사진을보다가 마니도 울었어요.. 그냥... 멀리 여행가신거라고 생각하고 잘지내려고 노력하는데 그건 겉모습일뿐이구...마음은 그노력을 못따라가겠어... 아빠.. 몇일있음 진서생일이야 "꼴통. 할아버지가 생일축하해" 하고 직접 얘기해주면안돼....? 나한테도 "남아. 너는 아빠닮아서 술마시면 안돼하고 옆에서 자꾸 얘기해주면 안돼....? 아빠가 가지고있던 병들이라 걱정했지만 나는 아빠닮아서 좋았는데... 아빠가 어떻게 아팠고 어떻게 지냈는지 몸으로 다 느끼니까..나는 알수있으니까.. 아빠가 물려준 똑같이 생긴 손가락도 어릴땐 부끄러웠지만...지금은 너무 좋은데.... 아빠사진을 보지않아도 내 손가락만봐도 아빠를 그리워하며 눈물흘리는데 아빠.... 너무 보고싶어요... 애들앞에서나 지워니앞에서는 티안내려고 몰래우는것도 싫어... 그냥 슬프면 막울고싶고 보러가고싶고 몇일을 아빠옆에 있고싶은데 그렇게 못하는 현실이 나는 너무싫어요.... 애들이있고 지워니가있고 언니들이있고 ... 무엇보다 엄마가 있어서 버틸수있는데 엄마도 아빠가 전부다 해주다가 가버려서 혼자 할수있는게 많이없어서 옆에서 보기에 너무 불안해요... 우리는 가정이 있지만 엄마는 혼자사니까... 아빠없는 빈자리가 너무크잖아... 웃으면서 행복하게 글써야지하면서도 자꾸 이렇게 울어서 미안해요... 아직은 그렇게 못하겠어............. 아빠좋은곳가게 보내줘야되는데 자꾸 징징거려서 미안해요.... 나이 마흔인데 아직 철이 덜들었나봐... 아빠... 사랑해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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