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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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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할머니. .우리 할머니. .
내용	할머니. . 할머니. .우리할머니. . 결혼하기 전까지 33년을 우리 함께 살았는데 그치. . 4월초 49제. .진짜 할머니를 보내드리고. . 편지를 쓰려는데 자꾸 안되서. . . 할머니. . .할머니. . 35년을 매일 부르면 대답해 주시는 할머니가 계셔서. . 이 빈자리가. . . 답하지 않는 이 빈자리가. .이렇게 크게 느껴질 줄 몰랐는데. . 친정에 가면 매일 앉아 있던 . .그 자리에 할머니가 없어서. . .이상해. .할머니가. . 아파서. . 병원에 계시는데. . 나는. .내 애기 본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가까이 계신 할머니도 잘 못 찾아뵈서. . . 마음이 아직도 아파요. 병원에서 마음에 준비를 하라고 했을때도 . . 실감이 나질않았나 아직도 모르겠지만. . 마지막 인사도 못했는데. .할머니를 만나러가면. .항상 인사를했었는데. .그날은 인사도 못하고. .돌아왔는데. .난 아직도 실감이 안나. . 할머니. .할머니 미안해. .할머니 편이 되어주질 못 해서. .마음의 상처를 안고 그렇게 간 할머니를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 .아파. . 왜그렇게 할머니 한테만 잘못 했다고 말했는지. .너무 후회돼. .이제는 보고 싶어도 못보는데. .우리애기 처음 집에 데리고 갔을때 너무 좋아하던 할머니가 떠오르는데. . 자꾸 그 모습이 떠올라서 눈물이나. . 할머니가 돌아가시던날. .할머니가 오래전에 찍어놓은 젊은 할머니의 사진을보면서. .할머니를 보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 .내가 누구야 하면. .고모이름을 불렀는데. .할머니. .그 곳에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세요, .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이 있겠지. . 꼭 다시 만나는 날이 있겠지. . . 할머니. .할머니. .다시 불러도. .매일 불러도. . 대답 없는 할머니. . 이제와 후회한들 어쩌겠냐 만은. . . 자꾸. . 섭섭하기만 해서. .자꾸 불러봐요. . 미안해 할머니. .사랑해요. . 어떤말로도. .표현도 안되고 내 마음을 전할수도 없어,. .이세상에 섭섭했던일. .마음 안 좋았던 일 모두 잊고. . 행복하길 바래요. . 또 만나요,. . 이 다음에. . 고마웠어요. .우리 할머니라서. . . 나 이뻐해줘서. .내가 다알지. .우리 할머니가. 나 얼마나 이뻐했는지. .어리고 철없었을땐 오빠만 이뻐하는 줄알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는걸. .이제야 알지. . 할머니. .내가 이쁘게 행복하게 잘 살다가 할머니 만나러 갈께요. . 미안하고 고마워요. . 안녕. . 이제 진짜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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