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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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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할아버지.. 좋은 곳에서 기다려주세요..
내용	할아버지.. 오늘 멀리가시는 길 배웅 못해드려 죄송해요ㅠㅠ 저는 할아버지 첫 손녀로 태어나서 할아버지가 늘 자랑스러웠고.. 할아버지의 손녀인게 너무너무 좋았어요.. 집에가면 늘 왔냐고 손잡아주시며 반겨주시던 목소리.. 집으로 돌아갈때면 항상 아파트 현관까지 나와서 배웅해주시던 모습.. 어렸을때 제주도에서 편지써주셨던거.. 임용시험보러 내려온날..송정역까지 자전거로 짐 옮겨주시며 데려다주셨던 일.. 큰 일 있을때마다 다 잘될꺼라고 격려해주신거.. 명절 때 못가서 죄송하다고 전화드리면 항상 전화줘서 고맙다고 하신거.. 그 목소리, 모습들 모두 생생한데.. 하느님곁으로 가시기 전에 아기핑계로 한번 찾아뵙지도 못하고.. 돌아가시던 날도 옆에 있어드리지 못해서 너무 죄송해요.. 부디 하늘나라에선 아프지 마시고.. 하느님 곁에서 평안히 쉬고계세요.. 말씀대로 아기 정직하게 잘 키우고.. 저도 하느님 곁으로 가면 저 꼭 마중나와주세요.. 우리 손녀 왔냐고.. 할아버지.. 사랑해요 그리고 너무 죄송해요.. 다음생에도 꼭 제 가족으로 태어나주세요..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큰손녀 아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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