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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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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남편 현석씨...
내용	여보 2018년 11월은 참으로 우리한테 잔인하고도 아픈 달이었습니다. 당신과 나 언제나 처럼 주말이면 캠핑을 등산을 꽃을보고 사진을 찍으며 맑 고 청명한 하늘만 봐도 웃고 다닌지 3년째 당신직업의 자유롭지 못햬던 31년을 당신은 이제 당신 자신을 위한삶을 살고자 명예퇴직을 신청해서 하신지 3년...우린 참 행복하게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많은 추억을 쌓으며 다녔지요.그런데 당신은 당신이 그토록 가보고 싶어했던 오대산에서 나를 이렇게 홀연히 남겨두고 당신이 가시면 안되는 곳으로 가신지 57일째. 매일매일 당신을 미친듯이 불러도 미친듯이 목놓아 울어봐도 대답도 없이 그렇게 계시네요. 여보 매일아침 손잡고 아침운동을 하던 당신따뜻한 손길 그온기가 아직 내손에 남아 있고 당신이 불러주던 촉촉하고 다정한 목소리 내귀에 생생한데 당신을 만질수도 당신 목소리를 들을수도 없는곳에서당신은 그렇게 말도없이 당신이 그렇게 황망하게 가실줄 알았으면 나도 당신따라 갔을께예요.여보 사랑하고 또다시 태어나도 사랑하는 남편 현석씨. 지금도 당신이 내곁에 없음을 인정하고 싶지않은 마눌은 어디든 혼자가는거 싫어하시고 혼자 있는거 싫어하시는 당신과내가 이렇게 있다는 현실에 난 지금도 당신 곁으로 가고 싶은 ....... ....지구상에 오직한사람 내편 내사랑 남편 현석씨 당신이 보고싶어 몸부림치는 마눌맘 당신이 알기에 언제든 우리함께한다는 거 기억하시고 꿈속에서라도 우리 만날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은 쉬기로해요 사랑해요 .마눌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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