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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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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운 아빠
내용	사랑하는 나의 아빠 자랑스러운 나의 아빠 박봉수 님 아빠가 먼길을 가신지 벌써 74일 지났네요 아빡가 떠나신 2월에는 겨울이었는데 지금은 따뜻한 봄이 왔어요 예쁜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났어요 아빠 ~~ 아빠 계신 그곳도 따뜻하죠 어제 밤에 꿈에 아빠하고 불렀는데 아빠가 왜~~ 하고 대답하신 것 맞죠 아빠가 대답해서 잘 계시죠 라고 물어보니 잘 있다고 하시면서 엄마 잘 부탁한다고 하셨어요 아빠 엄마 걱정하지마세요 저희가 자주 찾아뵙고 자주 전화드리고 할께요 아빠 살아계실 때 자주 찾아 뵙지 못한것 늘 가슴아파요 얼마전에 성회도 아빠 찾아뵈었는데 성회가 할아버지 보고싶다고 했어요 그리운 아빠 나의 아빠 멋쟁이 아빠 금방이라도 전화하면 선미야 하고 불러주실 것만같아서 핸드폰에 전화번호도 그대로 남아있어요 아빠가 걱정하시던 엄마 대상포진 휴유증 치료 계속하시고 계신데 여전히 고통스러워하고 계세요 치료해서 빨리 낳을 수 있도록 지켜주세요 우리 딸 다섯가정도 잘 지내고 있어요 지금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아빠가 사셨던 것 처럼 긍정적인 모습으로 잘 살아갈 수 있게 지켜봐주세요 이제 얼마 있으면 또 하나의 아빠 외손자가 태어나요 지영이가 우리 막내가 엄마되네요 대학병원에가서 출산해야하는데 콩콩이와 지영이 모두 건강하게 순산할 수 있도록 우리 막내 지영이 도와주세요 아빠가 콩콩이 태어나는 것 보고 가셨으면 좋았을 것을 그래도 콩콩이가 생겼다는것 알고 가셨으니 건강하게 태어나서 우리 가족에게 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 사랑하는 아빠 ~~ 아빠의 빈자리가 아직은 실감가지 않은 일상들이지만 엄마와 저희들 잘 이겨내고 있으니 아빠 고통없는 곳에서 편히계시면서 우리 가족들 두르두르 잘 지켜봐주세요 늘 감사해요 아빠가 우리 아빠여서 감사하고 자랑스럽고 사랑합니다 5월4알이나 5일쯤 온가족이 아빠 뵈러갈 예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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