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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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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 남편 현석씨보셔요.
내용	여보 유난히 꽃을 좋아했던 남편. 당신덕분에 꽃보며 둘이서 활짝웃엇던 수많은 시간들 우리가 찍었던 사진속엔 꽃앞에서 언제나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던 우리둘의모습 얼마나 이뻣는지 아시죠 하늘날 그곳에서도 당신은 그렇게 활짝웃고 계실까? 혹시나 하는 맘에어버이날 이후엔 매주 작은 이쁜꽃들을 당신앞에 두고 물을 듬뿍주고옵니다 1주일동안은 견뎌주고 당신이 꽃보며 웃고계시라구요 2019년 은 봄이오는지 꽃이 피는지 지는지도 모르고 당신과 매일 아침 시간반 걷기를 하면서 따먹었던 벗찌.보리수 지금쯤 빠알간 모습으로 다정하게 웃으며걸었던 우리둘을 기다리고 있겠죠 그래서 나는 당신 안계신후 아무데도 갈수가 없답니다 당신없이 혼자서 뭔가를 한다는게 있을수 없는 시간이기에... 여보 시간이 지나면 그마져 잊어 버릴꺼라고 사람들은 나더러 웃으며 살라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신안계신 이시간들이 그져 두렵고 눈물만 나기에.... 여보 높은곳에 계신 나의 님이시여...언제까지나 당신곁에서 당신의 웃음 보며 사는 당신의 아내로 이자리에서 견딜수 있을때까지 있을 터이니 언제든 당신오시고 싶을때 오셔요 오늘도 당신과 함께 했던 행복했던시간들을 추억하며 당신의 아내는 이자리에 잇습니다 당신신발을 신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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