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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내용
아버지와 헤어진 지 30년, 한세대가 흘렀네요. 아버지의 맏딸 복희가 耳順인 환갑의 나이가 되었어요. 이승의 나이로 아버지보다 제가 나이가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ㅎㅎ. 지내간 세월과 삶을 뒤돌아보면 무상하고 어찌 할 도리가 없네요. 살고 죽는 것의 경계라는 것이 무엇인지 새삼 돌아보게 합니다. 아버지 품에서 철모르고 자라던 그 옛날 어린 시절로 돌아가 아무 걱정이나 생각 없이 따스한 사랑만 받던 건강하고 희망이 있던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아버지와 살아생전에 따스한 말 한마디 못하고... 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부녀지간에 오붓한 자리도 못했던 것이 지금 순간에 안타까워요. 아버지!!! 삼남매 키우시며 고생 많으셨던 우리 아버지~ 그렇게 가족을 위해서만 사셨죠? 가끔 힘들고 어려운 장애를 만날 때 이상하게도 아버지 생각이 날 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마음이 찡해요. 그 가운데서도 아버지께서 ‘내가 손해 본 듯이 살아가라’고 하신 말씀이 너무 현실에 와 닿는 이야기였죠. 저의 기억에 아버지는 말씀은 잘하시지 않으시고 묵묵하셨지만 속 깊은 사랑을 주셨다는 것을 맏딸은 알고 있습니다. 이제 인생 갑자를 보낸 맏딸 복희는 아버지를 만난다면 ‘아버지~ 당신을 위해서도 사세요.’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참! 아버지께 중요한 이야기를 하나 할게요. 제가 아버지를 아버지 고향에서 국립대전현충원으로 2016년에 아버지 허락 없이 이사시켰어요.ㅎㅎㅎ 그러나 아버지, 전혀 걱정하지 마세요. 이곳은 앞이 확 트이고 정원도 가꾸어주고 아침/저녁 시간을 알려주고 아주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아버지가 계신 곳과 아주 가까운 세종시에서 살고 있어 자주 뵐 수 있습니다.♡♡♡ 아무튼 아버지가 이승에서 제 곁에 계시지는 않지만 딸의 마음 속 깊이 평생 살아 계십니다. 세상 풍파 속에서도 든든한 울타리 되어 주셨던 아버지가 고단하고 질곡의 인생길을 떠나시던 날 무너지는 저의 마음, 한동안 어찌할 줄 몰랐습니다. 아버지께서 가지셨던 모든 것을 베풀고 가신 겉으로 내색은 안 해도 속사랑이야 바다처럼 깊으셨던 아버지 하늘의 별이나 한줄기 바람 되어 저희와 함께 해 주세요. 황해봉의 맏딸 황복희 사위 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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