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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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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 할아버지께
내용	할아버지 많이 보고싶어요. 그곳에서 이제는 드시고 싶은거 마음껏 드시고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어제 할아버지를 모셔드리기 위하여 대전현충원에 가면서 신대리에 있는 할아버지의 고향마을을 지나가면서 많은걸 느꼈어요.... 할아버지! 한번 쯤 할아버지와 함께 할아버지 고향마을을 둘러보면서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으면 참 좋을걸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죠...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병석에서의 하루하루는 13명 모두에게 큰 울림을 주셨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몸이 안 좋으셨음에도 불구하고도 아내,아들 딸,손자 손녀만큼은 늘 쳐다보고 계시던 그 모습을 보면서 아! 내리사랑이라는 말은 할아버지를 나타내는 말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어요. 어느덧 할아버지가 떠나신지도 벌써 42일째가 됐어요 그렇지만 할머니를 비롯한 온 가족은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아하고 있어요. 아직도 부영아파트 가면 할아버지가 문을 열고만 오실것 같고 옆에서 계속 쳐다볼것만 같아요! 가족끼리 어디 갈때는 저희 차 조수석에 앉아 계실것 같아요 조수석에서 앉아 계시면 할머니랑 엄마가 간식거리를 챙겨주시던 그 모습 조차 아직 제 눈에는 선해요. 할아버지가 저희와 함께 하실때는 할아버지,할머니가 계시다는 것 단 하나만으로도 세교동이 정겹기만 했는데 이제는 할아버지가 안 계셔서인지 세교동을 가도 할아버지 생각이 먼저 나요 어쩌면 이 모든것도 할머니만큼은 잘 보살펴주라는 할아버지의 큰 뜻이 아니었는지 저는 조심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할아버지! 어느덧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불던 했던 겨울을 지나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왔어요. 이제 날씨도 따뜻해진 만큼 더 많이 더 기쁜 마음으로 놀러다닐수 있을거라 생각을 했어서 그런지 더 아쉬워요.... 저는 할아버지가 당연히 병마조차 먼지털듯 툴툴 털고 일어날거라 생각을 했고 당연히 그러실 분이라 믿어왔거든요. 거기서는 할아버지가 아프지도 않고 마음껏 걸어다니실수도 있죠? 이제 마음껏 걸어다니시면서 가고 싶었던 곳도 마음것 가보시고 증조할머니도 만나서 못했던 이야기도 마음껏 하세요.... 할아버지! 할아버지께서 앞으로도 가족들에게는 늘 푸른 소나무처럼! 힘들고 지칠 때 쉬어갈 수 있는 나무 그늘 처럼! 우리들의 마음속에 계시면서 가족들을 지켜주실꺼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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