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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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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상했던현주씨
내용	언제나 내편 일것만 같았던 현주씨 이제는 그 이름 마저도 쉽게 부를 수가 없네요. 아무런 대답도 흔적도 없이 내곁을 벗어나 차가운 곳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우리는 알 수가 없어요. 우리 곁을 떠난 당신의 흔적을 볼때마다 시간을 정해 놓은건 아니지만 눈물지으고 멍하니 시선을 다른곳에 두고 멍때리기시합이나 하듯이 먼저 발견한 사람이 왜 그렇게 하고 있냐고 야단이 아닌 핀잔을 주기도 해요. 보고싶은내사랑 현주씨 !! 오늘은 당신의 동기생 부부와 함께 현충원에 들렀다가 왔어요. 수빈엄마와 아빠가 당신이 좋아 할거라며 장미 개나리 진달래꽃을 사들고 이름 석자가 새겨진 그 곳에 예쁘게 꽂아 두고 인사도 했는데 향기는 나던가요? 당신 무덤 앞에서 난 끝까지 지켜 주지 못한 마음에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라고 울먹이며외쳤지만 당신은 그 마음을 이해하리라 생각해요. 영원토록 사랑 합니다. 현주씨~~ 아빠라는 그 이름은 우리들에게 정말 큰 기둥이자 엄청난 버팀목 이었는데 당신의 이름 석자가 자주 불리우지 않는다는건 커다란 슬픔이고 우리들의 가슴 팍을 후비듯 먹먹 함으로 다가 온답니다 . 사랑하는 두 딸의 아빠이자 영원히 기억 할 수밖에 없는 내사랑~~ 봄의 향기 맡으며 기다려요. 아이들 하고 당신이 있는 그곳에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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