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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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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할아버지~♡
내용	사랑하는 할아버지! 정말 오랜만에 편지를 쓰네요. 언제나 같은 시간이 주어지고, 같은 날을 보내고 있는데 하루 하루 지날수록 자꾸 '바빠서' 라는 말이 문장 끝에 붙게 돼요. 죄송해요. 그래도 할아버지 생각하는 시간은 늘 똑같아요! 현충원에 못간지도 오래 됐어요. 동작 현충원은 코로나때문에 당분간은 사람들이 오지 못하게 해놨다는데 대전도 그렇겠죠? 1년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눈으로만 보면서 보내고 있어요~ 봄은 언제 봐도 정말 예쁜 것 같아요! 그렇게 추운 겨울을 지나 다양한 색의 꽃이 피고 햇살도 따뜻해지고 마음까지 행복해지는, 그런 신기한 계절이라고 생각해요ㅎㅎ 그리고, 봄 하면 특히 할아버지가 더 많이 생각나서 그런 것 같아요! 거실에 앉아서 산에 핀 개나리, 진달래, 벚꽃, 철쭉 등을 보면서 "예쁘다~" 라는 별 거 아니지만 서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대화도 하고.. 그랬잖아요! 할아버지 댁 뒷 산에도 예쁜 꽃들이 폈어요!ㅎㅎ 할아버지가 계신 곳도 예쁜 꽃들과 풍경이 한가득이겠죠? 그럴거라 믿어요! 어서 이 모든 상황이 나아져서 빨리 할아버지 만나서 예쁜 꽃들도 드리고, 그러고 싶어요!ㅎㅎ 할아버지~ 오늘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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