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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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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빠 거기는 안아프신거죠?
내용	사랑하는 아빠.. 아빠를 보내드린지.. 이제 겨우 20일이 지났습니다. 어제는 잠들기가 어려웠는데 꿈에 아빠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하루는 내내 아빠가 더욱 그리웠습니다. 3년이 다되가도록 살겠다는 의지 하나로 독한 약 쓰시면서 고통 받던 아빠의 모습이 하루 하루 지나갈 수록 가슴이 아프도록 떠오릅니다. 그때 이랬으면 어땠을까.. 이렇게 해 드릴껄 하는 후회와 아쉬움이 정말 많이 남네요. 그래도 이제는 아프지 않으신거죠? 마지막에 너무 아프셔서.. 너무 고통스럽게 한달이 지나가 버려서.. 코로나19때문에 자주 가보지 못해서 너무 너무 불안하고 무서웠어요. 아빠가 살수있다는 의지 때문에 살아계시는 동안 우리에게 아무런 유지도 남기지 않아서 아빠와 함께 할 때 찍었던 동영상만 여러번 돌려보게 되네요.. 늘 항상 반듯하던 아빠.. 늘 열심히 살라던 아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시다고 칠순때 말씀하시더니.. 이렇게 빨리 가버리실줄 몰랐어요. 좀더 옆에 계셔주시지.. 아빠는 영영 내옆에 계실줄 알았는데 아니였네요. 아빠.. 좀더 잘해드리지 못해서 좀더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안타깝고 그립습니다. 그곳은 그래도 아프지 않고 천국에서 평안하실거라 생각하니 다행이지만요.. 보고싶어요. 아빠.. 한번만 볼수 있다면... 좋겠네요.. 곧 뵈러 갈께요. 갈때 아빠 좋아하시는 커피 가지고 갈께요.. 따뜻한 햇살받으면서 평안하게 쉬고 계세요.. 사랑합니다. 나의 하나뿐인 아빠..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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