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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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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겐 큰 아픔인당신!!
내용	오늘은 어린이날 인데 창밖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네요. 당신이 곁에 있다면 귀염둥이 손자들 보러 큰아이 집에 갔을텐데 ... 함께 할수 없는 첫번째 어린이 날이네요. 어제 둘째와 잠깐 큰아이집에 가서 잠깐 머무르는데 우리 똑똑하고 귀여운 상현이가 자그마한 꽃 바구니를 할머니에게 주면서 하는말 엄마 아빠 낳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하더라구요...순간 당황했었고 당신과함께 이 고운말을 듣지 못했다는게 너무나도 서글펐답니다. 결국엔 집에 와서 둘째와 식탁 앞에 앉아서 알수 없는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런데 자기가 내꿈속에 나타나서 너무나 씩씩하게 달리기를 한 연유를 지금도 알수 없지만 말입니다. 오늘 같이 비가 오고 흐린날엔 내 자신이 아무리 씩씩한척 해도 당신이 많이 보고 싶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건 지울수가 없답니다. 여보야!!! 우리 큰아이가 상준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빠 생각이 많이 나나 봅니다. 손자 사랑이 남달랐을 아빠의 모습이 그려 지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모든 여건이 그렇게 밖에 할수 없는 상황 이었기에 아픈 마음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지리라 생각 되구요. 나 역시도 안방과 거실에 걸려있는 당신의젊고 멋진 모습을 볼때마다 왜 하필 당신이란 사람이 이 젊은 나이에 선택 받아야만 했는지... 당신하고 못다 이룬 수많은 이야기들을 어디에서 보따리를 풀어 헤쳐야 하는건가요. 누군가는 한번은 가야할 길이지만 너무 빨랐기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슬퍼 할겁니다. 그 무엇으로도 대체 할수 없는 당신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다는것은 내가 인정하면서 영원히 걸어가야 할길이며 숙제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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