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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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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가 떠나신 후의 1년
내용	사랑하는 아버지 오랫만에 아버지께 편지를 씁니다. 3시간을 달려 한달마다 아버지를 만나뵙고 오지만 아버지를 생각하면 항상 눈물이 납니다. 눈물이 나서 아버지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해도 곳곳에 아버지의 흔적이 남아 슬프기만 합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삶이 참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1년 이였습니다. 오늘은 제법 많은 비가 옵니다. 예전에는 비가 오면 참 좋았는데 이 폭우와 바람속에 아버지가 계신곳이 괜찮을지 걱정이 됩니다. 아버지의 빈자리는 1년이 다 되어가도 우리 마음 깊은곳에 그리움으로 남았습니다. 소용없는 일이지만 눈물을 흘릴수록 가슴이 터질듯이 아픕니다. 엄마를 모시고 아버지를 만났지만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목놓아 우시고 가슴이 저려와 슬픔에 일어서지 못합니다. 58년 세월의 깊은 사랑이 아버지의 부재가 그리움으로 남아서인지 엄마가 많이 아픕니다. 엄마의 1년은 추억과 후회, 슬픔과 고통의 시간이였습니다. 엄마마져 우리 곁을 떠나실까 겁이 납니다. 아직 아버지를 보낸 후 추스르지 못하는 마음을 꽉 잡고 있는데 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엄마를 지켜주세요. 너무 눈물이 많이 나는 슬픈 하루입니다. 엄마가 건강해지시면 기쁘고 즐겁게 아버지를 만나러 가겠습니다. 조그만 기다려주세요 아버지 많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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