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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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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무도 그립고 보고싶은 내사람
내용	여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 아픈 현실이 나를 오늘도 힘들게 하네요. 언제나 내옆에서 나와 함께 행복한 노후를 같이 할꺼라고 약속하면서 살아왔는데... 어느날 갑자기 준비없이 당신과 너무도 황망한 이별을 하면서 나는 지금도 이런 아프고 슬픈현실을 받아들이기 정말 고통스러워요. 여보 그래도 당신이 계신 현충원에 와서 당신묘비앞에 앉으면 당신이 내옆에 있는거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져요. 그런데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자주 갈수가 없어서 속상해요. 우리 이쁜 손주가 태어났는데 당신께 인사를 못가고 있어요. 9월달에 당신 3주기에 우리 이쁜손주하고 갈려고 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떡해 될지 모르겠어요. 코로나바이러스가 조금 주춤하는거 같았는데 요사이 갑자기 무섭게 번지고 있어서요... 아들,며느리도 아빠한테 손주보여드리고 싶다고 빨리 가고싶어하는데 답답하네요. 내마음은 매일 당신께 가있는데 몸은 갈수가 없어서 너무 안타까워요. 여보 아이들과 함께 못가도 나혼자라도 곧 당신께 갈께요. 전에 처럼 자주 안온다고 서운해 하지말고 조금만 기다려줘요. 나는 하루를 당신생각으로 시작하고 당신생각으로 마무리하고 있어요. 당신 만나서 살아온 시간들이 나의 삶의 가장 행복했다는거 당신 알고있죠. 여보 내가 이세상 소풍 끝나고 당신계신 하늘나라에 갈때까지 당신사랑하는 마음으로 힘들지만 하루하루 견디면서 살아갈께요. 여보 우리 꼭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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