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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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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버지! 삼남매 인사드립니다
내용	목이 메이도록 그리운 아버지께!! 아버지 천국 가신지 올해로 13년째 되었습니다. 갑자기 병원에 가셔서 오늘은 못 오나? 내일 보자 하시던 아버지의 말씀이 마지막이 될 줄아야 몰랐습니다. 종호도 윤희도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작년에 저의 환갑이라고 윤희하고 종호가 언니, 누나 환갑잔치해 준다고 유럽여행 다녀왔습니다. 5월에 눈덮힌 알프스도 보고 파리 루부르박물관도 가고 네델란드의 암스트레담에 있는 고흐박물관도 다녀왔습니다. 올 1월엔 윤희가 심장수술을하였는데 경과가 좋아 참으로 다행입니다. 아버지가 윤희 새가슴이라고 걱정하시더니 나이드니 탈이났습니다. 걱정하지마세요. 지금은 괜찮습니다. 지난 번 서울에 왔을 때 호텔에서 하룻밤 같이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 박사과정 대학원생들에게 지도하는데 동생이지만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학구열을 아버지를 꼭 닮은것 같습니다. 종호는 회사를 차려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삷에서 제 몫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보람이와 승희는 결혼하여 각자 딸을 낳았습니다. 수용이와 수아는 어엿한 대학생이고 나는 할아버지랑 같이 잘거라고 하던 수아는 4년 장학생이고 수용이도 이번 성적이 좋아 복수 전공을 한다고 합니다. 친손녀딸 서연과 태경이는 고1, 중2라 공부하느라 바쁩니다. 올케와 제부도 이서방도 건강하게 잘 있습니다. 모두 아버지 어머니의 덕분입니다. 올해로 6.25 70주년이 되는해입니다. 아버지의 피땀흘린 나라의 터전위에 우리가 자유를 누리고 삽니다. 자랑스런 아버지 고맙습니다. 한량없는 그 은혜 갚을 길 없으나 늘 감사하며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윤희와 종호가 시간을 내어 10월 중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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