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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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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랜 벗을 떠나보냈습니다.
내용	지난 11월 25일 35년지기 벗이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지천명의 젊은 나이에 아직도 키워야 할 어린 자식 셋을 남겨두고 너무도 황망하게 떠나버렸습니다. 벗의 살아온 인생이, 그리고 너무나 갑작스럽게 떠나버린 모습이 아버지를 보는 것 같아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벗의 아들 명의로 날아온 부고문자메시지를 피싱문자이기를 바라면서 전화를 해 봤지만 친구 아내의 잔뜩 가라앉은 목소리에 사실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면 맘 편히 소주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친구였기에 친구가 떠난 날이 그 친구가 진행해줬던 나의 결혼기념일이어서 더 많이 헛헛하고 가슴 한 켠이 시렵습니다. 김 보니파시오... 천국에서 만나면 아들과 잘 지내줘서 고맙다고 술 한잔 주실거죠? 나중에 함께 만나면 저도 함께 할 께요. 보고싶습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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