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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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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2월
내용	보고 싶은 아버지 바람이 불고 눈이 오는 추운 오늘 입니다. 12월초에 아버지께 한해 인사를 드리고 왔었는데 벌써 내일이면 마지막입니다. 아버지가 떠나신 후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 가는걸까요? 오늘은 엄마가 홀로 맞는 두 번째 결혼기념일 입니다. 60년이 되어가도 아버지를 향한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 같이 변함이 없습니다. 작년에 보내드린 꽃바구니를 보시고는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흘리셨는데 오늘도 그리움에 또 어디서 슬퍼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오늘 아버지를 꿈에서 보았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올해 다사다난했던 일들은 별일 없이 잘 마무리 되었고 훈련병 시절 마지막 행군때 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눈물을 흘렸다고 했던 큰 손자는 내년이면 제대를 하고 작은 손자는 이번 시험에 전교 1등을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계셨다면 더 좋았겠지만 항상 우리와 함께 한다는것을 압니다. 아버지와 엄마의 희생과 사랑을 다 보답하지는 못했지만 더 잘하고 살겠습니다.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은 시간이 가도 더 깊어지지만 또 한해를 살아가는 큰 힘이 될꺼라는 것을 압니다. 몇일 지나고 새해를 맞이하면 아버지께 또 인사를 하러 가겠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이세상 어느 무엇과도 비교가 안되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최고의 아버지이십니다 기쁜 마음으로 또 아버지를 만나러 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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