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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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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신의 첫번째 기일
내용	여보!! 오랜만이에요. 오늘이 당신이 우리곁을 떠난지 일년이 되는 첫번째 돌아오는 기일 입니다. 아무도 없이 나 혼자 조용히 당신을 그리워 하며 첫번째 기일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만감이 교차 하는 시간 입니다.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발버둥 치던 시간들이 벌써 일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껏 살아 왔던 모든 일상들이 부질 없었다는걸 당신이 내곁에 없음으로 인해 더욱 절실 하고 사는게 별거 아니라는걸 되뇌이게 됩니다. 당신의흔적들.... 유품들도 그대로 제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는데 당신만 내곁에 없다는 사실만 받아 들여야만 합니다. 오늘은 날씨도 슬픈 내마음을 이야기라도 한것처럼 너무나도 춥답니다 오늘은 투병하면서 함께했던 시간들을 그리워하며 미안하다는 말을 당신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더이상은 내가 해 줄수 있는 일들이 거기까지 밖에 없었다는사실을~~~ 여보야!! 내일은 현충원에 가서 이야기 하기로 해요. 영원토록 사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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