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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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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운 아버지
내용	그리운 아버지 이 은 실 판이 기계 잘 돌아간다 탱야 탱야 탱야 아버지는 끝없는 농사일로 부지런히도 움직이셨지요 사계절 쉬는 날 없이 논과 밭을 일구고 갈고 닦고 덕분에 우리집 소들도 부지런히 쟁기질하며 논 갈고 밭 갈고 경운기도 쉼 없이 탱탱거리며 굴러다녔지요 가을철 벼 논에 병충해 예방약 뿌린다고 경운기 타고 줄 당겨 주러 아버지 따라 논에 갔다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농약 줄을 끌고 가는데 난데없이 호통치며 달려오는 아버지를 보며 애간장이 다 쫄았는데 뒤돌아보니 농약 줄이 경운기에 끼어 터지면서 분수처럼 쏟아지는 농약을 보며 아버지는 비닐로 돌돌 말아 응급처치하고 농약마저 다 치고 집에 와서는 아버지 작업실에서 뚝딱뚝딱 수리하여 새것처럼 고쳐놓았네요 벼 베다가 손가락을 베어 피투성이 된 손가락을 잡고 논두렁으로 걸어가니 아버지 눈치채고 입고 있던 난닝구 쭉 찢어서 내 손가락에 감아주시던 우리 아버지 퉁퉁 불은 라면발을 좋아하신 아버지 불은 라면만 봐도 아버지 생각나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사무치게 그리운 나의 아버지 2021. 02. 02. 화요일... 사무치게 그리운 아버지를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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