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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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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는 아버지,어머니
내용	존경하는 아버지,어머니 아들이 너무 오랜만에 편지를 쓰게되어 정말 송구합니다. 언제나 제 마음속 깊은곳에는 두분이 항상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아버지,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사그러들지 않네요. 코로나로 인해 모든 일상이 제한적이고, 제 사업도, 업무도 준석이 학교나, 학원도 모두가 자유롭지 않습니다. 2월 설날 연휴는 현충원 방문을 제한해서 좀 늦게 찾아뵙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이 벌써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신지 6주기를 맞았습니다. 2021년 오지않을것 같은 세월, 영원히 내곁에서 함께 할꺼라 생각했던 날들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고, 내 곁에 아버지는 없습니다. 가끔이 아니라 매일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매일 눈물을 훔치고, 가슴이 먹먹합니다. 시간이 훌쩍 6년이 흘렀지만, 그냥 미안하고, 너무 죄송합니다. 불효자를 용서해주세요. 아버지. 어머니,아버지 준석이는 이제 고3입니다. 아버지가 대학 학자금으로 주신돈은 대학갈때 꼭 준석이 대학 등록금으로 쓰겠습니다. 요즘 부쩍 키도크고, 어제는 주민등록증 신청까지 했습니다. 건강하게 공부 잘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걱정하지 마세요. 진로은 공대로 결정했습니다.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싶다네요. 열심히 하고 있으니, 꼭 좋은대학에 가서 잘 할겁니다. 혜경이도 물론 잘지내고 있지요. 요즘 나이가 좀 힘들 시기라 마음이 많이 쳐져 있어요. 그래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제가 더 잘 할께요. 작은누나,큰누나도 잘 지내고 있구요. 큰누나는 갑상상 수술 잘하고, 잘 지내고 있지요. 집값이 많이 올라서 행복하다고 하네요.아버지 덕이라고.ㅎㅎ 참 큰누나가 이번에 꽃값하구, 기름값, 다 챙겨준거예요. 참고해주세요. 작은누나는 집 리모델링해서 거기서 쭉 산데요. 재개발때까지. 아주 그동네 뿌리를 박고 살 모양입니다. 다들 잘 지내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덕포에 컨테이너하우스는 팔았습니다. 그 공간은 뭐할지 생각중이예요. 기쁜소식은 온수리에 4월쯤 주택 공사가 시작될껍니다. 정원에 나무도 잘 꾸미고, 멋지게 지을께요. 다시 고향에서 살 생각을 하니 너무 좋습니다. 초대는 6월쯤 하겠습니다. 기대하세요. 올해는 빨리 코로나도 지나가고, 원래에 일상으로 빨리 오게해주세요. 우리를 항상 지켜주시고, 지켜봐 주시고, 항상 하나님에 말씀대로 영광과 기쁨과 은혜가 충만한 가정으로 살아가도록 해주세요. 사랑하는 어머니,아버지 정말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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