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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추모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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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구 현준에게
내용	1년만에 다시 글을쓰네. 그때는 유난히도 가물었는데 올해엔 비가 자주오네. 그동안 잘 있었는가? 가보지 않은 곳이라 잘 모르지만 듣기로는 천국은 근심걱정이 없고 돈 때문에 다투고 싸우는 일도 없이 매일매일이 행복하기만 하다던데 실제 그런가? 요즘 이 세상은너무 황금 만능주의가 팽배해 돈이라면 뭐든지 다하는 세상이 되어서 옛날같은 순수하고 정이 넘치는 그런것은 눈씻고 볼래도 볼수가 없이 상막해졌다네.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하여 1년이 넘도록 가족,친지,친구들도 제대로 만나지 못해서 더욱더 감정이 사나워진면도 있겠지만... 양숙이 신랑도 작년6월23일 소천했고,승호 어머니도 올4월21일 소천하셨는데 코로나 때문에 친구들 조문도 제대로 못하고 나하고 몇명만 다녀왔지.규업이 아내는 코로나에 걸렸다가 낫아다네... 나도 6월5일 시골 산소에 다녀올려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시골 사람들도 코로나가 무서워 서울에서 내려온다고 하면 꺼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가기로 했네. 최동규는 안하동네 유래에 대해서 책을 만든다고 혼자 분주하고 연락도 왔는데 향우회를 안나가니까 별로 관심이 멀어지더라고... 대철이는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한다고 하던데 코로나 때문에 어쩐지. 아버지 닮아서 사업을 잘 하겠지. 어제는 지혜엄마 한테서 카톡이 왔는데 나이가 들어 갈수록 친구들과 잘 소통하고 지내야 한다며 언젠가 누구나 홀로 남기때문에 혼자 살아가는 연습을 해야한다고...우리가 벌써 그런 나이기 되었으니 세월이 빠르다 하면서 하루하루를 의미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매일 일상이 같은 일이 반복 되니 무덤덤하기도 하네. 올해에도 여름이 덥다고 하던데 얼마나 더울지. 코로나 백신을 16일로 예약을 했는데 우리 친구들도 다 맞고 연말에는 망년회를 할수 있을지 모르겠네. 친구 항상 즐겁게 지내게 오늘은 이만 줄이고 다음에 또 전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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